축구 보다가 느낀 웃픈 기억 - 유머&이슈 | 토토잡스 totojobs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토토커뮤니티

어제 축구 중계를 보면서 참 복잡한 기분이 들었어. 내가 응원하는 팀이 경기 초반에 골을 넣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, 그 후 몇 분 뒤에 상대 팀이 동점골을 넣는 바람에 내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더라구. 마치 우리 집에서 막 만든 김치찌개 같았어. 처음엔 맛있다가 나중에 너무 짜서 고생한 느낌.
친구랑 같이 보는데, 그 친구는 왜 이렇게 자꾸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냐고 웃더라. 나도 그렇더라고! 축구보는 건 진짜 스릴 만점인데, 이게 웃픈 이유가 다 그거 아니야? 그 순간에 내가 살짝 멍해져서 어? 또 넣을 수 있겠지?라고 말한 순간, 골대에 공이 맞고 튕겨나가더라.
친구는 그 장면을 보더니 너 진짜 운이 없구나하면서 씩 웃고, 나도 덩달아 웃었어. 이런 순간들이 진짜 축구의 묘미인 것 같아. 경기 중에 느끼는 희로애락이 무슨 우리 인생 같기도 하고 말이야. 정말 축구는 내 마음의 기복을 확 고양시켜주는 존재야.